주황색 꽃피우는 나리가 다 같은 것인줄 알았습니다.

꽃이 어디를 향해 피는가, 꽃의 색갈, 꽃모양, 꽃이피는 시기, 잎의 모양, 주아(줄기와 잎 사이에 달린 검은 콩 같은 일종의 씨앗)의 유무 등등에 따라 수없이 많은 나리가 우리땅에 흩어져있다네요. 땅을 행해 꽃피는 땅나리, 옆으로 피는 말나리, 하늘향해 꽃피는 하늘나리, 주아가 있는 참나리...

처음 구곡약수터 바로 아래 어느 무덤가에 핀 나리가 어느 나리인지 잘 몰랐어요. 후손이 일부러 심은것인지도 모르겠구...

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털중나리에 가깝더군요.

털중나리는 6-8월에 피며 가지끝과 원줄기끝에 꽃이 1개씩 달리고 1-5개가 밑을 향해 핀다. 화피열편(花被裂片)은 6개이며 길이 4-7㎝, 폭 10-15mm로서 필때 뒤로 말리고 황적색 바탕에 안쪽에는 자주색 반점이 있다.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모두 꽃 밖으로 길게 나오며 꽃밥은 길이 10-13mm로서 황적색이다.

참고로 땅나리는 7월에 피고, 반점이 희미하다고 합니다.


[털중나리 2007.06.30 용지봉] 구곡약수터 바로 아래 무덤가에서 발견한 털중나리


[털중나리 2007.06.30 용지봉] 구곡약수터 바로 아래 무덤가에서 발견한 털중나리


[털중나리 2007.06.30 용지봉] 용지봉 동쪽 수풀속에서 발견한 나리꽃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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